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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아이의 모든 것을 기록하라!

by 골드미스트 2024. 1. 18.

아이의 모든 것을 기록하라!

 

 

아기의 모든 것을 기록하면 처음에 규칙적인 일과를 유지하기가 좀 더 수월할 것이다. 또한 아기보다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 기록을 하는 것은 성가신 일이지만 상황을 훨씬 더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다. 생활 패턴을 좀 더 수월하게 파악할 수 있고, 아기가 자고 먹고 활동하는 것이 어떻게 서로 연관이 있는지 알게 된다. 예를 들어 아기가 잘 먹는 날에는 깨어 있는 시간에 덜 보채고 잠도 더 잘 자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떤 아기들은 기본적인 기질 덕분에 좀더 쉽게 규칙적인 일과에 적응한다. 아기의 기질은 모든 면에 영향을 미친다. 어떤 아기는 조용한 환경에서 수유를 해야 하고, 자극적인 활동을 줄여야 하며, 좀 더 어둑한 방에서 재워야 한다. 안 그러면 불안해하고 규칙적인 일과에서 벗어날 것이다. 

 

 

아기를 시간에 맞출 수는 없다. 시간에 맞추려고 하면 엄마와 아기가 모두 힘들어진다. 규칙적인 일과는 시간표와 다르다.

일정한 순서에 따라 먹고 놀고 자는 것을 반복해 나가는 것이다. 아기를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안내하는 것이다. 아기들은 반복을 통해서 배우기 때문에 규칙적인 일과가 도움이 된다.

 

어제는 아기가 10시 15분에 낮잠을 잤는데, 오늘은 10시 30분에 잔다고 걱정한다. 하지만 아기를 시간에 맞출 수는 없다. 어느 날은 모든 것이 순조롭다가 다음 날은 그렇지 않다. 만일 엄마가 아기를 살피는 대신 시계를 보는 데 신경을 집중하면 아기의 중요한 신호들을 놓칠 수 있다. 결국에는 아기가 너무 피곤해져서 쉽게 잠이 들지 못하고 일과를 거부하게 된다. 

 

 

어느 날 아기가 '정해진 시간'보다 다소 일찍 배가 고픋거나 피곤한 것 같으면 그 욕구를 해결해 줘야 한다. 시간 때문에 망설이지 말자. 상식이 먼저다. 아기의 울음과 신체 언어를 분명히 이해하면 아기를 좀 더 능숙하게 다룰 수 있고, 어떤 문제도 수월하게 해결할 수 있다. 

 

 

아기가 클수록 일과에 적응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진다. 수유나 수면에 주로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여도 가장 중요한 것은 규칙적인 일과를 확립하거나 기존의 일과를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문제의 '원인'에 나오는 괄호 안의 숫자들은 좀 더 자세한 설명을 볼 수 있는 쪽을 가리킨다. 

 

 

오로지 나이만을 기준으로 해서 전략을 세울 수는 없다. 아기는 어른과 마찬가지로 독립된 개인이다. 3개월에 주로 나타나는 문제가 뒤늦게 6개월이 되어서 발생할 수 있다. 

 

 

아기 울음을 무시하거나 울게 내버려 둬서는 안 된다! 아기가 울음으로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잘 듣고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물론 울음으로 모든 것을 표현하는 작은 이방인을 처음 만났기 때문에 그 언어를 이해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아기의 울음은 보통 6주 무렵에 절정에 달하는데, 관찰력이 뛰어난 엄마라면 이즈음에는 아기의 언어를 이해하게 된다. 또한 아기의 신체 언어를 보고 울음이 터지기 전에 조치를 취하고 배가 고파서 우는지 피곤해서 우는지 구분할 수 있다. 그런데 똑같이 배가 고플 때라도 어떤 아기는 약간 보채기만 하고 또 어떤 아기는 배고픔을 느끼자마자 필사적으로 운다. 

 

 

아기가 아침 7시에 밥을 먹는다고 하자. 그런데 수유를 한 뒤 10-15분 후에 아기가 울기 시작해서 수유를 다시 했는데도 울음을 그치지 않는다면, 아기는 분명 배가 고픈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소화와 관련된 문제가 있는 것이므로 다른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때 수유를 하면 아기는 점점 더 불편해질 뿐이다.

 

특수 상황 : 미숙아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미숙아가 태어나면 체중이 2.3kg이 될 때까지 2시간마다 수유를 한다. 그래서 2.3kg이 되면 집으로 데려올 수 있다. 아기를 집에 데려올 때 이미 규칙적인 일과에 익숙해져 있다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미숙아의 위장 기관은 너무 작고 제대로 발달되지 않았기 때문에 또한 식도 역류와 황달 같은 문제들이 발생하기 쉽다. 

 

미숙아들은 당연히 모든 기관이 좀더 약하다. 먹다가 잠이 들지 않도록 한다. 그리고 잘 때는 태내와 같은 조건을 만들어 준다. 강보에 싸서 조용하고 따뜻하고 어둑한 방에 재운다. 너무 일찍 세상에 나온 미숙아는 잠을 자고 싶어 하며 충분히 자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자.

 

 

미숙아가 아니더라도 출생 때 체중이 적게 나가는 아기들은 3시간 일과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아기를 깨워 두는 방법을 알고 싶어 한다. 답은 간단하다. 적어도 활동을 위해서는 깨워두지 않아도 된다. 만일 억지로 깨워 둔다면 지나친 자극을 받을 수 있고 울기 시작할 것이다. 

 

 

울면서 에너지를 소모하면 다시 배가 고파진다. 그러면 이제 아기가 왜 우는지 알 수가 없다. 체중이 적게 나가는 아기들은 처음에는 기껏해야 4시간 정도 버틸 수 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첫 6주 동안은 밤에 적어도 두번 수유를 해야 한다. 하지만 3시간밖에 버티지 못한다고 해도 상관없다. 이런 아기는 음식이 좀 더 필요한 것이다. 많이 먹고 많이 자서 살을 찌워야 한다. 살을 찌워서 에너지를 보존할 필요가 있다.